위원장에 홍성학 충북보과대 교수 선출
언론 피해자 구제·객관성 유지 등 심혈

▲ 2일 충청투데이 사장실에서 열린 제1기 독자자문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지면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심형식 기자
충청투데이 제1기 독자자문위원회가 2일 첫 회의를 갖고 충청투데이가 지역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충청투데이 시장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독자자문위원회는 홍성학 충북보건과학대학 교수를 만장일치로 독자자문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홍 위원장은 “충청투데이가 충청인들의 여론을 대변하고, 충청권 최고의 신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자문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회의에서 김병철 위원(복이 있는 법률사무소 공동 대표변호사)은 “신문의 잘못된 보도로 피해자가 생겼을 때 정확한 반론을 달아주고 오보를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며 “독자자문위원회에서 피해자를 구제하고 언론사도 보호받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용걸 위원(충청투데이 동부·중부·오창지국장)은 “신문은 독자들에게 선생님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충청투데이 기자들이 하루하루 최고의 기사를 발굴해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우뚝서는 신문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종태 위원(SK하이닉스 청주지원본부 수석 CR팀장)은 “독자자문위원회를 통해 경제계의 입장이 언론사에 가감없이 전달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불경기가 심화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신문에서 적극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종선 위원(청주참사랑교회 담임목사)은 “8년째 사회통합 활동을 하면서 모든 것은 존재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너무 날카로운 것 보다는 더불어 아름다울 수 있도록 다듬어 갔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임회무 위원(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은 “문장대 온천은 2003년 대법원 판결로 허가 취소 됐지만 편법을 이용해 다시 시도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서도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는데 충청투데이도 다양한 기획기사를 통해 힘을 보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상구 위원(청주예사랑병원장)은 “신문을 볼 때마다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낀다”며 “앞으로는 같은 시각에서 동등하게 바라보면서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연수 위원(청풍명월21실천협의회 사무처장)은 “세종시를 만들 때 충청권이 하나로 뭉쳤지만 지금은 각자의 이익을 놓고 자치단체 간 갈등도 적지 않다”며 “대전, 충남·북, 세종을 아우르는 충청투데이가 충청권을 하나로 뭉쳐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성기선 충청투데이 사장은 “독자자문위원들의 소중한 지적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독자의 입장에서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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