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자부심 가질 기사, 가정의날 특별기획 의미, 기술분야 전문가의견 필요

▲ 25일 본사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6월 정기회의에서 임성운 독자위원장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는 25일 대전본사 사옥에서 '6월 독자위원회'를 열고, 지난 11일 충청투데이 창간 25주년을 맞아 발행한 창간호에 대해 호평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여론 형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성문 변호사는 “지난달 가정의 날 특별기획을 통해 출산 감소,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 등 가정에 대한 기사를 많이 다뤘는데 참 의미 있게 봤다”며 “대전 도심에 공원은 많지만 일부 공원은 관리가 되지 않아 방치되는 것은 물론 공원 간 연계성이 떨어져 제 역할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장은 “창간호가 알차게 구성됐다. 정성을 많이 기울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지역 신문은 속보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깊이 있게 다루는 심층기획보도를 강화해야 한다. 심층분석을 통해 일주일이 지나도 읽을거리가 있는 신문을 만드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한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올해가 국립중앙과학관의 대전 이전 개관 25주년으로 충청투데이와 나이가 같다. 의미가 있어 보인다”며 “미국의 한 지역 신문 구독률이 120%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가구당 평균 1부 이상을 본다는 얘기로, 지역 인물을 많이 다룬다는 것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벤치마킹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손종학 충남대 법학대학원장은 “창간호가 풍성해 읽을거리도 많고 지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사도 많아 좋았다”며 “우리 독자위원들이 올해의 컬럼·기사·기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김인수 한국CM협회 충청지회장은 “기사 중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이 반영돼야 기사의 신뢰성도 높아지고 내용도 명확해질 수 있다. 적극 반영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최근 대전지역의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이 이슈화되고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 대전보다 인구가 적은 타 지역이 선거구를 줄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덕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충청권지원단장은 “지역 기업들이 활성화되고 해외로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지원사업이 많이 있지만, 홍보가 되지 않아 활용하지 못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며 “국제화 지원 등의 시책을 시리즈로 다루고 지원 사업에 대한 성공사례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획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인섭 대전충남지방 중소기업청장은 “사과 가로수, 해안도시의 갈매기가로등과 같이 다른 도시의 경우 도시 입구나 거리 곳곳에서 그 도시만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대전은 과학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과학도시 이미지를 찾기 힘들다”며 “엑스포 재창조 사업에서도 과학보다 상업시설에 치우치는 것 같다. 이에 대한 방향 제시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명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 부본부장은 “최근 메르스와 함께 최악의 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침 먹기 캠페인 등 쌀 소비를 촉진할 수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해 보인다. 언론이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원용 충청투데이 사장은 “오늘 독자위원님들이 한 이야기를 신문 제작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충청투데이가 지난 25년간 지역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이렇게 성장한 만큼 앞으로 25년도 지역민과 함께 하고, 이후 100년까지는 지역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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