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많은 도움과 기도로 성모의 집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이곳을 찾는 이들이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 성모의 집이란 이름을 지었고, 배고픈 어르신들이 당당하게 드실 수 있도록 100원의 가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1990년 개원 당시 하루 70여명이 이용하던 대전 성모의 집은 현재 하루 평균 200여명 이상에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대전교구는 시설 노후와 안전 등을 이유로 현 부지 옆 삼성동사무소를 매각해 성모의 집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동구청의 부지 매각 불가 방침으로 이전이 불발된 바 있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