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규모 과학분야 언론행사아시아 최초 서울서 오늘부터 개최
메르스 관련 세션 긴급 마련돼…
유전공학 윤리적 문제도 논의

세계 최대의 과학분야 언론행사인 세계과학기자대회(WCSJ)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논의된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8~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과학기자대회에 메르스 관련 세션을 긴급 마련했다고 밝혔다.

WCSJ는 세계과학기자연맹(WFSJ)이 2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과학·의학 언론인 행사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세계 과학·의학 관련한 언론인과 전문가 등 1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열리며,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기조강연을 맡는다.

특히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에 대한 세션이 긴급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9일 열릴 이번 메르스 관련 세션은 ‘메르스 확산과 방지 대책:한국 현황 업데이트’를 주제로, 메르스 바이러스 관련 전문가와 함께 확산 방지에 대한 대책과 최근 상황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세상을 바꾼다’(CRISPR genome editing)라는 주제로 세션을 개최한다.

이 세션은 암, 에이즈, 유전질환 등 난치병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맞춤형 아기’의 탄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윤리적 문제도 제기되면서 과학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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