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충북 단양의 한 석회석업체 채석장 내 90m 깊이 수직갱도에 추락한 덤프트럭의 운전석 인양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지난 26일 화물적재함은 발견돼 끌어올렸지만 추락 당시 트럭 몸체에서 분리돼 떨어져 나간 운전석과 운전자 김모(44) 씨는 사고 발생 엿새째인 30일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작업 관계자는 30일 "24시간 구조작업을 계속해 지금까지 운전석 위에 쌓여 있던 광석 220t가량을 퍼올렸다"며 "트럭이 추락하면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이는 트럭 부품이 속속 발견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운전석 부품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운전석 끝부분으로 보이는 물체도 일부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구조 당국은 이르면 31일 중 운전석 인양과 운전자 김씨의 생존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운전석의 갱도 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인양이나 김씨의 구조 작업에 시일이 더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조 작업에 참여한 다른 관계자는 "구조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앞으로도 2∼3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광산보안사무소는 발굴 및 구조 작업이 끝나는 대로 사고 경위와 함께 갱도 주변 방지턱 설치 여부와 작업 중 안전관리 이행 상황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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