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문병객·직원등 수십만원대 카드게임

입원실에서 위로객들이 도박을 하는가 하면 병원을 관리하는 원무과에서 직원들이 수십만원대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판을 벌이는 등 병원이 도박장으로 변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7일 병원서 도박판을 벌인 대전 J의원 원무부장 김모(50)씨 등 7명을 도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17일 새벽 0시30분경 자신이 근무하는 의원 원무과 사무실에서 트럼프 카드를 사용, 속칭 '훌라'라는 게임을 통해 수십만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다.

또 대전 서부경찰서는 지난 16일 밤 11시경 서구 도마동 모 정형외과 입원실에서 병문안을 왔다 도박을 한 민모(38)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17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야간에 병원서 도박판을 벌이는 것은 장소의 특성상 단속의 손길이 닿지 않기 때문"이라며 "향후 철저한 단속으로 도박을 근절시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