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정기연주회 30일 대전예당… 평화통일 염원 노래

남북의 사랑과 번영, 화합을 염원하는 청소년들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가 지역 무대에 울려퍼진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30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제65회 정기연주회 '온갖 새들을 부르는 노래'를 개최한다. 김덕규 예술감독의 지휘로 펼쳐지는 이 연주회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남·북한을, 평화로 상징되는 한국의 온갖 토종새들이 사랑과 번영과 화합을 염원하고 노래함으로써 마침내 평화통일을 이룬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작곡가 박지훈이 스토리텔링이 있는 합창곡으로 창작·편곡한 ‘온갖 새들을 부르는 노래’는 동양의 고유 음계에 해금, 장구 등의 국악기와 국악 창법의 솔로가 서양 스타일의 합창과 조화를 이루는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창작 합창곡으로 작곡됐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이 곡을 더욱 수정, 보완, 연주하여 대전을 넘어 세계에 청소년 합창단을 대표하는 합창곡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 밖에도 체코의 스메타나홀 연주를 위한 드보르작 작곡의 ‘꿈속의 고향(Goin Home)’, ‘몰다우 강(Die Moldau)’ 및 빈소년합창단과 함께 하는 무대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 고도의 예술성을 요하는 포레의 '빌레르빌 어부의 미사' 중 2곡을 연주한다.

또 관중들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고 클래식(Go Classics)', '작고 작은 이 세상(It's A Small World)', '오! 아름다운 세상이여!(What A Wonderful World)' 그리고 한국인의 서정을 담은 대표애창곡 '아리랑 With Amazing Grace', '고향의 봄' 등 다채롭고도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닌 곡들로 구성됐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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