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서산·태안지역에 크고 작은 강·절도사건이 빈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불경기로 상인 및 서비스업 업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범죄행위가 잇따르자 주민들은 경찰을 신뢰할 수 없다며 강력한 대응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6일 새벽 2시30분경 서산시 동문동 A노래방에 손님으로 가장한 20대 남자가 침입, 업소 주인의 언니 B씨를 위협, 손과 발을 묶고 현금 4만원을 강탈해 달아났다.

범인은 대담하게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침입했으나 이 업소 주인이 전날 밤 12시경 현금을 모두 회수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같은날 새벽 6시30분경 서산시 동문동 C여관에 투숙한 남자들이 인근 D다방으로 전화를 걸어 커피를 시킨 후 배달 온 다방 여종업원 E양을 위협, 현금 21만원을 강취해 달아나는 등 크고 작은 강·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연말 연시를 맞아 경찰은 인력보강을 통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경찰은 유사한 사건이 계속 발생한 점에 중시, 용의자들의 핸드폰 번호 등을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단서나 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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