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특집]
홍삼·가공식품 기반 기술 자체 확보
진생베리 농축액 제조법 등 14건 특허
연근제·성분 함량 표시 개선 추진
해외진출위해 지역맞춤형 제품 개발
2020년까지 국내 2위 홍삼기업 목표

▲ 최성근 대동고려삼 대표이사. 대동고려삼 제공
2002년 3월 국내 인삼산업의 메카인 충남 금산에 설립된 토털 건강기능식품 상장기업 대동고려삼㈜(충남 금산군 군북면 군북로 586)은 홍삼, 태극삼 등 뿌리삼, 홍삼가공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해 매출 300억여원대를 올리는 알짜기업이다.

최상의 품질, 제품의 세계화, 대중화를 목표로 인삼 경작부터 수매, 제조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관리, 감독하는 것은 물론 GAP, GMP, ISO22000 등의 인증 받아 홍삼가공제품과 중간원료를 제조해 대기업 납품 및 자체브랜드 ‘불로건’과 ‘더함’ 등을 통한 해외수출과 온라인 판매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동고려삼은 국내 인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인삼공사, 농협의 뒤를 잇는 국내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제조 업체 중 하나로, 100여 종의 다양한 홍삼, 태극삼, 흑삼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2013년 한국거래소 코넥스 시장에 주식을 상장한 바 있다.

▲ 대동고려삼에서 생산되는 각종 제품들. 대동고려삼 제공
◆고려인삼의 메카 건강기능식품 상장기업 대동고려삼


대동고려삼은 홍삼 및 가공식품 기반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진생베리 농축액 제조법 등 14건의 특허를 등록·출원해 사업 영역 확대 기반 또한 탄탄하다.

모든 인삼제품 생산이 가능한 인삼류자체검사업체로서 국내 최초로 맥반석 건조 시스템을 갖춰 홍삼의 유효성분 보존율을 높이고 농축액, 정과절편, 추출액, 캡슐, 태블릿, 환, 과립, 분말 등의 생산이 가능한 다양한 설비를 갖추고 있어 부설연구소를 통한 연구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홍삼추출농축액 제조 방식에 있어 홍삼분말을 사용한 낙하유막식 농축 방식을 개발해 홍삼 특유의 약리 효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산성다당체, 수용성 단백질 등의 파괴를 최소화하고 많은 양의 추출농축이 가능해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끊임 없는 연구 개발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보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과립형 홍삼 제품을 비롯해 물에 쉽게 우러나는 홍삼편을 출시해 티 형태로 즐길 수 있고, 마지막 남은 원물까지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동고려삼, 품질에 대한 자부심으로 세계시장 공략하다


대동고려삼은 오랜 기간 업계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품질 만큼은 손색이 없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한약사로서 홍삼의 뛰어난 효능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대동고려삼을 설립한 창업주 최성근 대표의 경영철학이 내재돼 있는 이유에서다.

최근 내국인들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비롯해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의 홍삼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갈증을 없애고 진액을 생산하는 인삼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더운 지방에 살며 땀을 많이 흘리는 이들에게도 수분 보충 및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성근 대동고려삼 대표는 “천연 한방소재를 꾸준히 발굴하고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개발해 한국 대표 건강기능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자부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인삼의 뛰어난 효능에 대한 인식이 확고히 자리 잡고 있으며 중국산 인삼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국산 홍삼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홍삼 관련 산업을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부 및 경제학자, 산업계, 학계가 함께 고민해 급증하는 수요를 소화하기 위한 생산량 증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농민들의 수익 증대가 실현되고, 더 나아가 젊은 세대의 인삼 관련 산업 유입으로 청년 실업률 해소에 이르기까지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최 대표의 생각이다. 특히 시중에 출시돼 있는 홍삼 제품에 대한 불신 요소를 걷어내기 위해 연근제와 성분 함량 표시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동고려삼 관계자는 “흔히 6년근이 가장 좋다는 인식이 관습적으로 자리잡고 있어 4~5년근 제품도 충분히 좋은 효과를 지니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고 있으며 연근별 효능의 차이에 대한 객관적 기준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며 “성분 함량 또한 Rg1, Rb1, Rg3의 합이 높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소비자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는 표현들이 사용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며 홍삼 100%가 아닌 홍삼 농축액 100%, 원액 100% 등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다”라고 설명했다.

대동고려삼은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국가별, 지역별로 특화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영업망을 확대 구축해 수출 매출 기여도를 10%까지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수출 활성화와 유통채널 다양화, 꾸준한 연구개발로 국내 2위 홍삼 전문기업 반열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대동고려삼 임직원들은 다양한 신물질 개발을 통해 제품을 다양화하며 바이오산업까지 겸비한 상장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하루하루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최 대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 더 나아가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이 대동고려삼의 목표”라며 “인삼 관련 산업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갈 수 있는 연구에도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aT의 지원에 힘입어 세계시장 진출 강화하는 대동고려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원료 수매에 따른 지출 부담이 큰 인삼사업을 영위함에 있어 대동고려삼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우수농식품구매자금을 활용해 수출에 필요한 질 좋은 인삼을 적기에 확보하고 있으며, aT로부터 식품외식종합자금을 지원받아 품질 인증을 위한 시설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aT는 인삼의 최대 시장인 중국 및 동남아시아 내 고려인삼 홍보 및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중국 인삼수출은 2011년을 정점으로 그 기세가 한풀 꺽인 상태로 aT는 주춤해진 고려인삼의 수출을 위해 중국 내 홍보를 강화하고 시장 개척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동고려삼은 aT가 주관한 ‘고려인삼 중국 홍보 로드쇼’를 비롯해 홍콩에서 열린 ‘K-FOOD 페어’ 등 각종 해외박람회 참가를 통해 K-POP과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을 타고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박람회 참가 등은 위해 기업 독자적으로 나서기에는 비용과 효율 면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서 aT의 각종 지원은 해외시장 진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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