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타당성조사 용역발주, 2주내 업체선정 설치 돌입, 논산시 당위성 설득 성과

국가의 안보복지 차원이면서 지역의 현안사업인 KTX논산훈련소역 설치가 정부에서 '호남고속철도 논산훈련소역 신설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을 발주하면서 불이 붙었다.

26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KTX 호남고속철도 구간 내에 논산훈련소역 신설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일 '호남고속철도 논산역 신설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는 것.

이에 따라 공고후 2주내에 업체선정을 통해 용역에 착수, 이 결과를 토대로 제반 절차를 거쳐 역 설치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훈련소역 신설은 논산·계룡지역 국방시설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훈련소 입소 장병·동행가족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세부적인 과업 내용에는 'KTX 용산발·수서발 열차의 정차 등 운행계획 제시', '향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등 관련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다양한 대안 검토' 등이 담겨있다.

이번 용역은 인근 육군훈련소와 각종 국방시설에 대한 철도 이용객의 접근성을 고려, 용역이 착수돼 타당성을 통해 역 설치가 본격화 될 경우 제 1의 국방도시인 논산에 훈련소를 찾는 연간 130만에 이르는 훈련병과 가족들의 편의 도모는 물론 논산지역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용역은 훈련소 면회가족중 65% 이상이 열차이용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 국방핵심시설의 접근성은 물론 국가안보복지 차원에서 용역이 이뤄지게 돼 역 설치가 더욱 힘을 얻게 됐다.

또한 인근 계룡대 3군본부와 육군항공학교, 향후 개교될 국방대의 안보복지차원과 전북 익산시 여산면에 소재한 부사관학교에서 임관된 부사관의 전방등 전국배치를 신속하고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타당성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역 설치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한편 지난 2일 개통한 KTX 호남고속철도는 오송∼광주송정 간 182.3㎞ 구간으로, 사업당시 당초 논산훈련소역이 빠진 오송-공주-익산-정읍-광주 순으로 시공돼 논산훈련소를 찾는 전국의 훈련병 면회가족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논산시는 지난 2010년 7월 민선5기 취임이후 황명선 시장을 구심점으로 'KTX훈련소역' 신설을 위해 국회와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교통연구원 등 정부부처 및 기관을 수십차례에 걸쳐 방문, 당위성을 설득해 왔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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