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을 9.29% 가장 높아

4·29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이 국회의원 선거구 4곳에서 최종 7.6%를 기록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밝혔다. 24~25일 이틀 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선거인 71만 2696명 가운데 5만 4191명이 참여했다.

이는 국회의원 선거구 15곳에서 치러져 ‘미니 총선’이라고 불렸던 지난해 7·30 재보선의 사전투표율 7.98%와 비교할 때 0.38%p 차이로 약간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와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새누리당 정승 후보의 선전 여부가 주목되는 광주 서을의 사전투표율이 9.29%(1만 1435명)로 가장 높았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가 맞붙는 인천 서·강화을은 7.65%(1만 2970명)가 뒤를 이었다. 특히 여당의 전통적 표밭으로 분류되는 강화군의 사전투표율이 8.93%로 눈에 띄게 높았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야권에서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격돌하는 서울 관악을은 7.39%(1만 5550명)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와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 옛 통합진보당 출신 김미희 후보가 경쟁하는 경기 성남 중원은 6.79%(1만 4236명)로 가장 낮았다.

한편 선관위가 예측한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은 30%대 초중반이며, 2000년 이후 15번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은 35.1%였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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