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시·도지사 연석회의 개최
‘상생발전 공동합의문’ 채택
이날 연석회의는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낙연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가 참석했다.
해외 출장 중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윤장현 광주시장을 대신해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 우범기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자리를 같이 했다. 연석회에서는 KTX계획을 지혜롭게 풀어나가자는 내용 등이 담긴 충청-호남 상생발전과 번영을 다짐하는 공동합의문이 채택됐다.
주요 내용은 △호남고속철도 KTX운행계획에서 서대전~호남 구간의 연계가 단절된 것은 두 지역의 상생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해 보완돼야 한다 △수요증가에 걸맞게 ‘수도권고속철도기본계획’대로 증편 △서대전 경유 및 전라선 수요에 부응한 증편 등이다.
또 △서대전~계룡·논산~익산 구간 직선화 사업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및 조기건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기본계획 변경 및 조기추진 △서해안축 철도 조기 건설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결정 시 약속한 우회구간 요금 인하 이행에 대한 정부 촉구도 함께하기로 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국가 X축 철도망을 구축해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하도록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호남고속철도를 충청-강원권으로 연장하자는 것과 중국횡단철도(TCR)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계 운영하는데도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밖에 국가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세종시와 혁신도시의 발전을 위해 광역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양 지역의 상생발전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동 관심사항과 숙원·핵심사업에 대한 정책공조와 상호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이들은 공동합의사항 이외에도 양 지역의 우호 협력관계를 전 분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충청-호남 시·도지사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고, 강원권까지 참여하는 자리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번 회의는 최대현안인 KTX 관련 내용에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 수도권 규제완화 공동대응 등 다양한 의제를 가지고 자주 만나야 한다”며 “7가지 색이 하나로 뭉쳐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드는 것처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자세로 7개 시도간 공동번영을 위한 대장정에 나서자”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