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아”
내달 7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심청전 각색… 관객흥미 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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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봄 나들이 간 적이 언제였나….” 가족 대부분이 뿔뿔이 떨어져 살며 마음마저도 멀어지게 되는 현재, 이 질문에 모두가 고개를 갸우뚱거릴 것이다. 값 비싼 효도공연, 효도관광 티켓을 손에 쥐어드리기보다 중요한 것은 떨어져 있던 온가족이 손을 잡고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마침 어버이날도 다가오고 있다.

머쓱하게 카네이션 한 송이 선물하는 것보다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뜻깊은 추억을 만들러 나가는 것은 어떨까. 마침 온가족이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따뜻한 마당극 한 판이 마련돼 있다.

공연은 마당극패 우금치가 준비한 마당극 ‘청아청아 내딸청아’로 내달 7일 오전 10시, 오후 3·8시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야외 특설마당에서 세차례 진행된다.

‘청아청아 내딸청아’는 지난 10여년동안 우금치가 전국의 복지관, 요양원 등 전국 방방곡곡 300여회의 공연을 펼치며 어르신들의 극찬과 호평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효녀 심청이의 효성으로 눈먼 아버지가 눈을 뜬다는 내용의 고전 ‘심청전’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새로이 각색해 신명과 해학의 마당극으로 쉽고 재미있게 재구성됐다.

또 공연 전 야외에서는 지역의 기관, 기업, 협동조합, 자활기관 등이 협력해 준비한 먹거리 나눔마당이 열린다. 맛깔난 잔치떡과 시원한 구즉막걸리, 또 사회복지법인 ‘벧엘의집’에서 준비한 자활원두커피 한잔으로 봄날 입맛을 돋우고 또 한편에서는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부모님 건강검진도 해 준다.

본 공연인 ‘청아청아 내딸청아’ 전에 펼쳐질 사전공연으로는 통영오광대 문둥북춤, 가야금병창, 뮤즈마리의 퓨젼음악 등 신명나는 우리가락과 춤사위가 선보여진다.

어버이날 멋진 선물이 될 이번 공연은 가족과 함께 관람하는 효자, 효녀들에게 더 큰 혜택이 주어진다.

부모님(만55세 이상)을 모시고 오면 부모님은 무료이고 3대가 함께하면 50% 할인에 조부모는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시간은 70분이며 조기 매진될 수 있어 사전에 마당극패 우금치(042-934-9394)로 전화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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