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점 해양생물 표본 전시, 4D영상실등 다채로운 시설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경.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하 자원관)이 30일 개관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해양생물자원의 미래가 세계를 움직인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개관행사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학계, 민간단체 및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자원관은 정부와 지자체의 협약에 의해 최초로 추진된 서천발전 정부대안사업 중의 하나로 총 사업비 1383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준공해 시범운영을 해왔다.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구동, 전시동 및 교육동 등 3곳의 건물로 조성돼 전시관에는 7500여 점의 해양생물 표본이 전시돼 있다. 1층 중앙의 해양생물자원 조형물(씨드뱅크)은 자원관을 나타내는 상징물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액침표본 5100여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은 전시된 해양생물 표본을 검색기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다. 해양생물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제1전시실 '해양생물다양성실'은 해조류, 플랑크톤, 무척추동물, 척삭동물, 어류·포유류 등의 표본이 전시돼 있다.

길이 13m의 보리고래 등 거대한 고래 골격 표본이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제2전시실 '미래해양산업실'은 해양생물자원의 미래를 보여주는 곳이다. 제3전시실 '해양주제영상실'은 혹등고래의 모험을 입체 다면 영상으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해양탐사선 누리호' 등의 영상을 상영하는 4D 영상실을 비롯해 기획전시실, 해양정보홀, 해양생명홀, 뮤지엄숍, 카페테리아 및 수유실 등을 갖춰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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