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사용설명서>

베스트셀러 '감정사용설명서'의 저자인 롤프 메르클레는 생각은 감정만 결정하는 게 아니라 행동까지 결정한다는 주장을 전작에서 조목조목 증명해내었으며,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우울증사용설명서'는 여기에서 더 들어가 '우울증'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우울증을 이겨내는 생각의 습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울증을 극복하고 싶다면 자신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저자는 우울증은 ‘부러진 다리’와 같다며 다리가 부러졌는데 부러지지 않았을 때처럼 씩씩하게 걸으라는 것은 불가능한 요구라고 주장한다.

대신 부정적인 생각을 차단하고 그것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체하는 '생각의 습관'을 반복해서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스스로를 탓하는 자책, 자기 비하를 일삼는 열등감,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는 죄책감, 남들의 심기를 건드릴까봐 제대로 화도 못내는 자의식 결핍, 어차피 안될거라고 생각하는 의욕 상실, 앞날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두려움과 걱정 등으로 인생을 비관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우울증 없는 인생으로 가는 중요한 첫 번째 발걸음이 될 것이다.

(지음 롤프 메르클레 / 생각의날개/ 1만 2500원)

강은경 기자 ekka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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