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L(21)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LA에 위치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L양이 그녀가 다니던 학교 운동장에서 권총으로 자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L양이 자신의 동영상 유출에 대한 인터넷 악플에 시달리다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건 3일전, L양은 친구의 생일 파티에 참석 후 길거리에 눕고, 잠드는 등 만취 행태를 보였는데 이 모습을 그녀의 친구들이 동영상으로 촬영 후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동영상은 사람들에 의해 걷잡을 수 없이 확산 되었고, 네티즌의 악플과 질타가 끊이질 않았다. 경찰은 L양의 일기에서 악플에 대한 심각한 스트레스와 친구들에 대한 배신감의 내용이 발견되었다고 밝혔으며 이에 자세한 사건 경황과 자살 동기에 대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 사건으로 인터넷 폭력성과 개인 정보 유출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친구가 끊긴다는 용어 ‘언프렌디드(Unfriended)’가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10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용어 중 하나로 뽑히고 있다. 

심리 전문가들은 모바일의 발달로 인터넷을 가까이에 두고 있는 청소년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네트워크를 중요시하게 되면서 온라인상에서 친구 삭제를 당하는 일이 큰 상처와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일이 되었다고 설명한다. 

소녀의 비극적인 죽음에 “인터넷에는 추억이 남는다 하지만 실수도 영원히 남는다.”, “SNS의 폐해, 최악의 사건”, “이보다 더 비극적인 일이 있을까. 명복을 빕니다.”등 많은 네티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삶이 인터넷에 속박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죽어서도 결코 자유로워질 수 없을 것 같다”등 온라인 상에 영원히 남을 자신의 행적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위 보도자료는 오는 5월 7일(목) 개봉 예정 영화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를 재구성한 내용으로 허구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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