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북한선적으로 보이는 어선 한척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태안해경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경 길이 8m, 너비 2m, 높이 80㎝, 무게 1t 가량의 무동력 철선 한척이 이 곳에서 목격, 배를 백사장으로 옮겨 군과 합동으로 조사 중이다.

선체 앞부분에 'ㅁ-전-04-815'로 적혀 있고 후면에 '강령'이라고 새겨져 있는 것으로 미뤄 해경은 이 배가 지난 3∼5일 서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 때 줄이 끊겨 북한에서 표류하며 이 곳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관계자는 "지난 6일에도 이와 동일한 어선 한척이 어청도에서 발견됐다"며 "크기나 형태 등으로 미뤄 북에서 양식장 등을 관리하는 배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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