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에서 열린 제13회 예산군수배 예당전국낚시대회에 참가한 1000여명의 조사(釣士)들이 낚시에 집중하고 있다. 예산=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완연한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가운데 전국에서 1000여명의 강태공들이 월척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갖고 예당저수지를 찾았다.

충청권 최대 일간지 충청투데이와 예산군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예당내수면어업계(계장 최재인)가 주관한 ‘제13회 예산군수배 예당전국낚시대회’가 28일 예산군 광시면 동산교 예당저수지 일원에서 열렸다.

국내 최고 권위의 낚시대회임를 증명하듯 월척의 꿈을 쫓아 대어(大魚) 낚기에 나선 1000여명의 조사들과 관람객 등 20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 28일 충남 예산군 예당호에서 열린 제13회 예산군수배 예당전국낚시대회에 본상(토종붕어 부문)에서 1, 2, 3위를 차지한 조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명구 기자
이날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4시간여 동안 펼쳐진 강태공들의 소리없는 승부에서 이승호(53·서울 성북구 장위동) 씨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 씨는 34.8㎝의 토종붕어를 낚아 본상 1위에 오르며 트로피와 상금 400만원을 거머줬다.

34㎝ 토종붕어를 건져 올린 이상국(50·충남 서산시 읍내동) 씨가 본상 2위(상금 300만원)에 이름을 올렸고, 오성태(63·서울 강서구 마곡동) 씨가 29.5㎝ 토종붕어로 본상 3위(상금 200만원)를 차지했다.

황선봉 군수는 환영사에서 “예당저수지를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도 예당낚시대회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훈 충청투데이 충남본부장은 환영사에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훌륭한 고장인 예산에서 낚시대회를 갖게돼 기쁘다”면서 “내년에는 더더욱 훌륭한 낚시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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