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보도 이후 대대적 환경정비 49.5t 생활쓰레기 수거 성과
1·21번 등 주요 국도변은 미흡 아쉬움 市 “야간시간 자동 수거차량 투입”

▲ 천안과 아산의 경계구간인 장재지하차도 주변 도로에 쓰레기가 쌓여있다. 천안=유창림 기자

천안 신흥주거지역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충청투데이의 보도 이후 천안시가 대대적인 환경정비에 나섰다.

시는 지난 27일 각급 기관·단체 회원, 기업체 직원,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천과 공원,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대청소를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도로변 광고물 정비, 불법투기 폐기물 등을 정비하고 도심을 관통하는 주요하천 주변의 쓰레기와 오물을 수거했다. 

시는 이번 대청소를 통해 49.5t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1번과 21번 등 천안을 진출입하는 주요 국도변의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천안과 아산의 경계지역, 취암산 터널 전후의 21번 국도, 평택으로 진출입하는 1번 국도변은 여전히 생활쓰레기가 쉽게 목격되고 있다.

신모(안서동·34) 씨는 "국도를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 입장에서 외지인들에게는 천안의 첫 이미지가 쓰레기와 연결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며 "도심도 중요하지만 시 외곽에 대한 환경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주요 국도는 예산국토관리사무소의 관리구역이지만 쓰레기 수거 등에 있어서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는 도로정비가 아닌 환경정비에 대해서는 시의 장비를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구역은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라 낮에는 쓰레기 수거가 불가능하다"며 "야간시간을 이용해 자동 쓰레기 수거차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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