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진료소 직원 한자리 15년 근무 순환인사 안돼
정규직 자리에 무기계약직 채워 업무 마비 되기도

공주시 인사가 직원들의 불만은 물론 활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공주시청 직원들과 주민들에 따르면 공주보건소 보건진료소 일부 공무원들이 한자리에서 15년이 넘도록 근무하는 등 순환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보건지소 정규직자리에 무기계약자들을 배치해 예방접종 등의 업무를 하지 못하자, 정규직에게 업무를 떠넘겨 정규직 공무원이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지난 16일 자체 내 인사에서는 A 직원에 대해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똑같은 업무에 소속·과만 바뀌어 인사를 하는 등 불공정 인사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일을 잘하든 못하든 그 공무원에게 업무를 맡기고 잘못하면 그에 맡는 상벌을 내려야 한다”며 “이런 데서 공무원들이 철밥통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며 불만을 자아냈다.

또 면지역 주민들도 “일부 진료소 직원들은 한번 배치되면 자리이동을 하지 않아 근무자들의 근무태만이나 무사안일주의로 일관하고 있다”며 “순환인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모 직원은 일을 주면 문제를 일으켜 어쩔 수 없이 그런 인사를 한 것”이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순환인사를 하려고 하니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서 인사를 못했다”고 말했다.

공주=오정환 기자 jhoh588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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