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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가 폭죽에 맞아 부상당한 뒤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가고 있다.(AP=연합뉴스)
러시아와 몬테네그로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16) 예선전이 관중이 던진 폭죽에 러시아 골키퍼가 맞아 부상을 당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며 끝내 취소됐다.

러시아의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CSKA모스크바)는 28일(한국시간)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테네그로와의 유로 2016 예선 G조 5차전 원정에서 킥오프 직후 관중석에서 날아온 폭죽에 맞았다.

무방비 상태에서 홍염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진 아킨페프는 곧바로 교체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시킨 뒤 사태 수습에 나섰고, 사고가 발생한 지 35분이 지나고 나서야 경기가 재개됐지만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0-0의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러시아는 후반 22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로만 시로코프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골키퍼 손에 맞고 나간 볼을 러시아 선수가 잡아 경기를 재개하려는 순간 관중석에서 또다시 이물질이 날아들었다.

이것을 본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멈췄고, 끝내 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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