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낳은 우리 나라 대표 마당극 단체인 '민족예술단 우금치(단장 류기형)'가 설을 앞두고 17일, 20일, 21일 세차례에 걸쳐 독거노인 보호시설과 양로원을 찾아 위문공연을 실시한다.

효를 주제로 다룬 마당극 '쪽빛황혼'을 공연하면서 현 시대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극단측이 올 한 해의 보람있는 첫 사업으로 추진하는 이번 공연은 마당극 '청아 청아 내딸 청아-심청전'.

공연 일정은 ▲17일 오후 2시 선우치매센터(유성구 덕명동 한밭대학교 종점 부근) ▲20일 오후 1시30분 대덕구 노인종합복지관 ▲21일 오후 1시30분 성애노인요양원(관저동 구봉마을 근처) 등이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2002년 마당극 '쪽빛황혼' 전국 공연시 관람객들이 천도굿에 내놓은 상여돈으로 간식을 준비한다.

대전 토박이 예술단인 '우금치'는 1990년 창단 이후 지난 10여년간 20여개의 레퍼토리로 끊임없이 전국 순회공연을 해 왔으며 특히 2000년도 문화관광부 전통연희개발공모 선정작인 '쪽빛황혼' 공연으로 국립극장 사상 최대의 야외공연 관중동원과 지난 3년간 100여회에 이르는 공연 기록을 달성함으로써 국내 대표적 마당극 단체로 떠올랐다. 문의 273-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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