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대전 보람유치원 수업 참관

▲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대전 중구 유천동 보람유치원을 방문해 원생들과 함께 '이야기 할머니' 수업을 참관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야기 할머니'는 동화 구연에 소질이 있는 어르신을 선발해 교육을 거쳐 유아를 대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업이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8)이 대전의 ‘이야기 할머니’들을 만났다.

김 장관은 23일 문화융성을 실현하는 주요 정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 점검을 위해 대전시 중구 유천동 소재 보람유치원을 찾아 수업을 참관했다.

이날 김 장관이 참관한 하늘반(23명) 수업은 한경자 할머니(70)의 ‘호랑이를 물리친 소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김 장관은 수업 내내 흐뭇한 표정으로 아이들을 지켜봤으며, 수업 후에는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또 김 장관은 수업 참관 후 대전지역 이야기 할머니 3명, 최명자 보람유치원장 등과 함께 오찬을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세대간 소통을 도왔던 할머니들의 따뜻한 무릎 교육을 현대적으로 부활시킨 것으로 어린이들에게는 인성 함양의 계기를, 어르신들에게는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09년 30명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아이들의 좋은 반응과 교육효과가 크다는 입소문 등으로 해마다 확대되는 추세로 올해는 총 1996명의 할머니가 전국 5707곳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김 장관이 찾은 보람유치원은 4개반에서 주1회 씩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수업을 하고 있으며, 대전지역은 총 147개원에서 운영 중이다.

대전에서 이야기 할머니로 활동 중인 오선애(61) 씨는 “어수선하던 아이들이 이야기에 점점 빠져드는 것을 볼 때 가장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옛이야기를 통해 할머니와 아이들이 정을 나누는 것 자체가 문화 융성”이라며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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