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젓가락 페스티벌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충북 청주시와 중국 칭다오(靑島)·일본 니가타(新潟)시가 '젓가락'으로 하나가 된다.

동아시아문화도시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경 청주 일대에서 가칭 '젓가락 페스티벌'을 열기로 하고, 본격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어령 명예위원장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팀도 꾸린 상태다.

조직위는 젓가락 문화가 한·중·일 3개국만이 가진 전통문화라고 판단,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 젓가락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 원형 등 특징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젓가락은 길고, 일본은 짧고, 한국은 두 나라의 중간 정도 길이이며 한국은 유일하게 숟가락 문화가 발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먹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에서 벗어나 젓가락으로 드라마, 다큐멘터리, 음악 등 문화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젓가락 공모전을 통해 3개국 최고의 젓가락도 발굴하고, 젓가락으로 콩 나르기 대회, 젓가락 전시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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