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표준지가 평균 10.3% 상승 … 대제산단·발효식품농공단지 등 개발사업 영향

괴산군의 땅값 상승률이 각종 개발 호재로 도내에서 3년째 최고를 기록했다.

3일 괴산군에 따르면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평균 10.3% 상승했다.

이는 충북 평균 3.98%보다 6.32%p가 높은 것으로 도내 시·군 가운데 최고다. 또 올해 괴산군 내 읍·면별 상승률을 보면 청안면이 13.84%로 가장 높았고 청천면(12.26%), 문광면(12.07%)이 뒤를 이었다.

괴산군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2011년 1.34%에서 2012년 11.42%로 급상승한 뒤 매년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8.39%, 11.31%가 올라 3년째 도내에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런 현상은 대제산업단지, 첨단지방산업단지, 발효식품농공단지 건설과 성불산 치유생태공원 조성 등의 각종 개발사업으로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육군학생군사학교 이전, 중원대 개교 등에 따른 인구 증가와 산막이 옛길 개발, 2015년 세계유기농엑스포 개최 등도 땅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괴산이 그동안 개발 소외지역으로 꼽혔지만 최근 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으로 활기를 띠면서 지가도 오르고 있다"며 "당분간 표준지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괴산=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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