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가볼만한 온천지

우리 나라는 사계절 특성이 달라 어느 때 여행을 떠나도 볼거리가 많다.

그러나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가족 모두가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여름과 겨울방학이 가족여행으로 적당하다.

겨울방학이 한창인 요즘 가족여행을 떠나고 싶으나 마땅한 여행지를 찾지 못했다면 온천여행을 떠나 보자.

대전과 충남·북지역은 곳곳에 온천 명소가 즐비하게 있어 하루 또는 1박2일 코스로 여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대전

유성은 우리 나라의 대표적 온천지 중 하나다. 화강암의 단층 균열층을 따라 지하 200m 이하에서 분출되는 섭씨 27∼56도 정도의 고온 열천이다. 약 60여종의 각종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산성도 8.89의 알카리성 단순 라듐 온천이다.

70년대 들어 본격 개발된 리베라, 유성관광호텔 등 호텔과 여관 등 100여개의 숙박시설이 있으며 연간 2000여명이 넘는 관광객과 목욕객이 다녀간다. 탕거리라 블리는 봉명동은 28만2500여평의 면적으로 굴착된 온천공은 모두 34개 공으로 이 중 28개 공에서 온수를 취한다.

▲충남

충남은 온천 1번지라 할 수 있는 온양 온천을 비롯, 아산 온천, 도고 온천, 덕산 온천, 홍성 온천 등이 있다.

아산시 온양읍 온천 1동 일원의 온양 온천은 다른 곳에 비해 온천 수온이 높은 편에 속한다. 백제시대에 온정군, 고려시대에 온수군이라 불리다가 조선 초기에 온양이란 지명을 얻게 됐다.
온양관광호텔, 제일관광호텔 등 호텔과 여관, 목욕탕 등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아산 온천은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 일대로 1987년 온천이 발견돼 1991년 관광지로 지정돼 개발됐다.

아산온천호텔, 스파텔호텔 등 호텔과 2001년 4월 개장한 아산 스파비스, 모텔 및 여관 등에서 온천욕이 가능하며 이충무공 묘소 등 주위에 볼거리도 많다.

덕산 온천은 예산군 덕산면 사동, 신평, 사량리 일원으로 섭씨 27∼49.1도 사이의 약알카리성 중탄산 나트륨천이며 덕산온천관광호텔, 덕산 싸이판 온천, 세심천 온천호텔 등이 각종 부대시설을 완비해 놓고 있다.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에 섭씨 32도 정도의 중탄산 나트륨천인 홍성 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읍내에 위치한 온천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용봉산과 홍주성지 등이 주변 관광지다.

▲충북

충북도 충주에 가장 대표적인 수안보 등 온천이 많다.

수안보 온천은 충주시 상모면 온천리 일대로 섭씨 43∼53도의 약알카리성 단순천이다. 인근에 충주호 유람선, 사조마을의 스키장, 골프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마련돼 있다.

충주시 앙성면 돈산리에는 약알카리성 단순천(섭씨 27도)인 충온 온천과 중탄산천인 돈산 온천(섭씨 26~30도)이 있으며 능암리에는 중원 온천(중탄산 칼슘천, 섭씨 26∼27도)이, 살미면 문강리에는 문강 온천(황화수소천, 섭씨 26∼28도)이 있다.

청원군 부용면 문곡리에 약수터로 유명한 부강 약수가 있고 이곳에서 약수로 온천욕을 할 수 있다. 부강 약수는 초정 약수, 명암 약수와 더불어 충북의 3대 명천으로 철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 20여가지의 원소가 포함돼 각종 병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기타지역

경북 울진군 온정면 온정리, 소태리에는 백암 온천이 있는데 백암온천관광호텔등 관광호텔 2곳과 일반호텔과 여관, 콘도, 연수원 등이 있다. 수십개의 음식점과 위락장, 약국, 슈퍼마켓 등 가족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부산 동래구 온천 1동은 유서 깊은 동래 온천이 있고 전남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대평리, 탑정리, 좌사리 일원에는 지리산 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동래 온천은 온천공 수가 28공으로 숙박시설 169개소와 음식점 482곳에 이르며 지리산 온천은 호텔급 및 여관, 콘도, 식당 등 완벽한 시설 속에 선암사, 쌍계사, 낙원읍성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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