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총 규모 5년연속 감소 참여시간도 7년연속 줄어
대전 사교육 참여율·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전국 세번째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 규모는 5년 연속 감소하고 있고 사교육 참여율 및 참여시간도 7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중·고 일반교과 사교육은 줄고 있는 반면 예체능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 지역은 사교육 참여율과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17개 시·도 중 3번째로 여전히 높았지만 그 수치는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사교육비·의식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 2000원으로 전년보다 1.1%(3000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관련 물가지수가 전년대비 2.6%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실질 사교육비는 20만 7000원으로 전년대비 1.5%(3000원) 감소한 셈이다.

일반교과 사교육비의 경우 초등학교는 3.5%(15만 8000원→15만 2000원) 감소했고 중·고교는 각각 1.2%(24만 5000원→24만 8000원)와 2.6%(18만 9000원→19만 4000원) 증가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사교육비가 감소한 이유로 초등 방과후 참여율이 60.9%로 전년대비 2.7% 증가해 돌봄 등 학교밖 사교육 수요를 어느정도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예체능의 경우 초등(7.4%), 중학교(0.5%), 고교(4.3%) 모두 증가했고 예체능 중에서도 미술은 2.7% 감소, 음악과 체육은 각각 2.4%와 12.1% 증가했다.

시·도별 사교육 참여율은 서울이 7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72.8%), 대전(70.5%) 순이었다. 충남은 61.1%, 충북은 60.7%, 세종은 66.3%였다.

사교육 참여율은 대전, 충북, 대구 등 11개 시·도는 감소한 반면 경기, 인천, 충남 등 5개 시·도는 증가했다.

시·도별 1인당 사교육비는 서울이 33만 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가 26만원, 대전이 25만 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충남은 18만 1000원, 충북은 18만 8000원, 세종은 18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광주, 강원, 경남, 대전 등 7개 시·도는 감소한 반면 전북, 충남, 경기 등 8개 시·도는 증가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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