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연구원(KRISS) 연구
양자통신 등 전략기술개발 기대

국내 연구진이 암페어(A) 국제단위 재 정의에 기초가 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단전자 펌프 소자를 개발했다.

전류 표준인 암페어는 세계에서 쓰이고 있는 국제단위(SI) 중 측정기술 발전이 가장 더딘 분야로, 이번 개발로 전기 단위 전체의 정밀도가 향상돼 양자정보통신 등 차세대 전략기술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양자측정센터 배명호·김남 박사와 부산대 정윤철 교수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전하를 띈 기본 입자인 전자를 외부 마이크로웨이브에 의해 주기적으로 발생시키는 ‘단전자 펌프 소자’를 개발했다.

즉 펌프가 지하수를 끌어올려 물을 만들 듯, 단전자 펌프는 전자를 한 개씩 제어해 주기적으로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류의 양은 전자의 전하량과 발생빈도의 곱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를 발생시키는 단전자 펌프가 있으면 전류의 단위인 암페어에 대한 새로운 표준 정립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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