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 소폭 증가

전국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충청권은 정보통신 업종 호조 등에 따라 경기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26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 국내 경기는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 제주권이 경기가 상승세를 보였다. 향후 국내 경기는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충청권은 생산측면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관광·숙박업을 중심으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엔화 약세와 유류할증료 인하 등에 따른 여행 수요가 확대됐고, 청주공항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측면에서는 수출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고, 설비 및 건설투자가 소폭 증가했다. 고용사정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축소되는 등 개선세가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대전지역은 국내 대표적인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자리해 지역 제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중점 육성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타이어산업은 2013년 기준으로 대전지역 제조업 전체 부가가치의 1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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