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정 간담회… ‘6자 협의체’ 합의

대전시장과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 위원장이 지역 선거구 증설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26일 권선택 대전시장과 이영규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위원장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관·정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대전지역 선거구 증설은 오랜 과제이자 숙제이며, 오늘은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단계 시작의 날”이라며 “민·관·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면 시민의 정치적 능력을 키우는 값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를 통해서는 지자체와 각 정당의 선거구 증설 관련 초당적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이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선거구 증설을 위한 ‘6자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6자 협의체’는 대전시장과 각 당 위원장을 비롯해 이들이 추천하는 민간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다. 

또 3월 중 협의체 구성을 완료하고, 논의 결과에 따라 민·관·정이 함께하는 범시민 대책 기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영규 새누리당 시당위원장은 “선거구 증설이 시민의 관심사인 가운데 주요 정당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뜻 깊은 일”이라며 “우리가 2석을 늘리려면 먼저 행정구역 개편이 이뤄져야 하는데 협의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시당위원장도 “대전 선거구 증설의 가장 핵심은 전략적 관점과 객관성이라고 생각하며, 명분은 우리에게 있다”며 “국회 정계특위 이전에 전문가 집단, 민간 독립기구 등 선거구획정위원회 논의에 우리의 모든 화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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