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권 가질 의원 후보자 마감
손종현 vs 박희원 기싸움 팽팽

대전상공회의소 의원후보자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회장 후보자들의 표심잡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내달 11일 치러질 대전상의 회장선거의 실질적인 투표권자인 90인 의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26일 대전상의에 따르면 투표권을 갖게 될 의원선거 후보등록은 80명 정원의 일반의원에 122명(경쟁률 1.52)이, 10인 정원의 특별의원에 8명(경쟁률 0.8)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연임을 노리는 현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의 지지층 굳히기와 지난 5일 대전상의 회장 출마를 선언한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의 신흥 지지세력 확보가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계 관계자들은 손 회장의 상의 운영능력과 상의가 바뀌어야 한다는 박 대표의 주장을 비교하며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의 한 기업 관계자는 “손 회장의 운영이 무난했다고 평을 받는 것과 이를 부정하며 상의의 역활을 강화하자는 박 대표 사이에서 경제계 발전을 누가 더 이끌어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양 후보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체간 기 싸움부터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손 회장의 지지기반인 남선기공 측에서는 박 대표의 신흥세력 확보가 미비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남선기공 관계자는 “박 대표 측이 경합을 준비하며 대전상의에 신규업체 등록 등 많은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손 회장의 연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축했다.

반면 박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라이온켐텍 측은 지역 경제계가 대전상의의 변화를 요구하는 만큼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온켐텍 관계자는 “대전상의가 변화되길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그에 상응하는 지지세력도 충분히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박 대표의 대전상의 입성은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접수된 의원후보들은 27일 오전 상의선관위의 서류심사를 거쳐 같은 날 오후 대전상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돼 열람할 수 있다. 

또 122명의 후보자 중 일반의원 후보로 결정된 회원들은 내달 6일 의원투표권을 가진 237개 회원사의 투표를 거쳐 제22대 대전상의 의원으로 선발된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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