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지구 그린벨트 해제로 도시개발사업 가속도
공공기관·기업 교육원 유치… 종합연수타운 조성

대전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지의 그린벨트 해제로 한국발전교육원이 이전되면 대전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한국발전교육원을 시작으로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들의 교육원까지 들어서면 명실상부한 종합 연수타운으로서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충남 태안군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발전교육원은 화력발전소(5개사) 임직원과 발전 관련 업체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시설 상주 임직원은 100여명에 불과하지만, 교육원을 찾는 연간 교육생만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2018년 한국발전교육원 이전에 따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근 지역 등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2386억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육원 특성상 프로그램 등 정해진 일과시간 이후에는 교육생들이 주변 상권으로 나와 활동하기 때문에 관저동 일대의 경기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밖에 한국발전교육원 이전이 잘 마무리 되면 종합 연수타운으로서의 단계별 개발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국토 중심부에 위치하고 교통이 발달한 대전의 특성을 이점으로 공공기관과 기업 등을 상대로 공모하면 연수타운 조성이 어렵지 않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를 위해 추가적인 그린벨트 해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전시 관계자는 “유니온스퀘어를 추진하면서 정부가 상업시설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무리하게 상업시설을 늘리기 보다는 종합연수타운 조성 등 공적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경제적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010년 8월 한국중부발전사 등 5개사와 서구 관저동 일원 면적에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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