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시장 중앙정부 실무진 건의
지역발전위 찾아 국비지원 요청도
이완섭 서산시장은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공단 내 일명 대산5사가 내는 천문학적인 국세를 감안,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국세의 10% 이상을 지방세로 환원해 달라고 중앙정부 실무진에 건의했다.
시는 이 시장이 25일 행정자치부 김현기 지방재정정책관과 배진환 지방세제정책관을 만나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걷히는 국세의 10% 이상을 지방세로 환원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매년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내는 국세는 3조 8000억원인 반면 지방세는 1%를 조금 넘는 4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석유화학단지 주변 환경 개선, 기반시설 확충, 주민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3월 여건이 비슷한 전남 여수시, 울산 남구와 공동으로 석유화학단지 국세 납부 총액의 10% 이상이 매년 지역에 환원하도록 제도화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청와대와 총리실, 관계부처 등에 제출한 바 있다.
4월에는 자체적으로 3개 부서 15명으로 전담 TF팀을 구성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대통령 자문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를 방문해 이원종 위원장을 면담하고, 읍내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농림축산식품부 사업 선정과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이 사업은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한 읍내동 양유정 공원 인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까지 6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