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조합장 476명 출마
평균 경쟁률 2.7대 1 기록
무투표 당선 확정 총 23곳
선거법 위반 여부 변수 전망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 돌입

3월 11일 실시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는 175개 조합에 476명이 출마해 2.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선거운동 방식에 제한이 많아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현 조합장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법 위반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등록 현황 2면

25일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오후 8시 현재 전국 1326개 조합에 3523명이 등록해 2.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15개 조합에 55명이 등록해 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세종은 9개 조합에 25명이 등록해 2.8대 1, 충남은 151개 조합에 396명이 등록,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후보자 1명만 등록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조합은 대전 1개, 세종 1개, 충남은 21개 등 모두 23개로 집계됐다. 후보자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2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유권자인 조합원을 대상으로 표심확보전을 벌인다. 

조합장 선거는 공직선거와 달리 후보자 혼자서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선거운동은 전화 통화나 문자메시지 발송, 조합 홈페이지에 글이나 동영상 게시, 전자우편 발송, 명함 배부 등으로 제한됐다.   

또 어깨띠·윗옷·소품을 활용하는 방식이 허용되며 선거공보와 선거벽보는 후보자가 작성해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면 선관위에서 발송한다. 토론회나 연설회는 열 수 없다. 

조합별로 등록된 후보자의 학력과 경력 등의 정보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유권자가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 기회가 많지 않고 인지도가 낮은 후보자들이 자신의 정책이나 입장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돼 현 조합장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될 공산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선거 막팍 불거질 수 있는 선거법 위반 여부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후보자를 비롯한 유권자 모두가 법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