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마감 … 72곳서 227명
서청주농협 7대1 … 최대경쟁률
청주 남이농협 등 7곳 무투표

3·11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후보 윤곽이 모두 들어났다.

후보자 등록 마지막날인 25일 충북에선 모두 227명이 등록해 3.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도내 농·축협, 산림조합 등 72명의 조합장을 가리는 이번 선거에서 모두 227명의 후보가 등록해 3.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 보면 53명을 뽑는 회원농협은 181명이 등록해 평균 3.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6명을 뽑는 축협은 20명이 등록해 3.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명을 뽑는 산림조합은 20명이 등록해 2.22대 1, 충북인삼농협은 2대 1, 충북원예협동조합은 2대 1을 보였다. 낙농업협동조합과 한우협동조합은 단독후보가 출마했다.

이번 선거는 현직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는 지역의 경쟁률이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현직 조합장이 후보로 출마하지 않은 지역은 모두 17개 조합으로 이들 지역의 평균 경쟁률은 3.71대 1을 기록했다.

청주상당지역과 충주지역에서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청주상당지역은 4개 조합 가운데 3개 조합이, 충주는 11개 조합 중 5개 조합에서 현직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았다.

서청주농협은 모두 7명이 등록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충주 수안보농협·중원농협, 제천단양축협, 음성 대소농협·금왕농협 등은 6대 1의 경쟁률 기록해 타 조합에 비해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단독 후보로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되는 지역도 7곳이나 나왔다. 청주 남이농협·옥산농협·충북낙농협동조합, 충주 산림조합, 옥천 산림조합, 증평농협 등 6곳과 간선제로 치러지는 충북한우협동조합 등 총 7개 조합에서 단독후보가 출마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현직 조합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색 후보도 눈에 띄었다. 청남농협 조합장 후보로 등록한 안정숙(63·전 청원군의원) 씨와 옥천 청산농협 박선옥(64·전 청산농협 수석이사) 씨, 영동 추풍령농협 정명희(61·전 추풍령농협 상무) 씨는 도내에서 3명 뿐인 여성후보가 됐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들은 당선되거나 15% 이상 득표하면 기탁금 전액, 10% 이상 15% 미만을 득표하면 기탁금의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다.

선거일 당일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도선관위 예상 선거인(조합원) 수는 14만 4607명이다. 후보자가 한 명뿐이면 무투표로 당선된다.

주영민 기자 ymj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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