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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 앞에서 공은 둘글다. 이처럼 대중적인 스포츠가 또 있을까?

족구는 복학생, 아저씨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조그만 공터에 자리잡고 진행하는 족구 경기는 생활체육으로, 경제적인 운동으로, 온 국민의 스포츠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제는 예능이 다룬다. 전직 축구선수에 씨름선수, 개그맨, 가수, 배우까지 참여했다. 앞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게 생겼다. 

24일 방송된 KBS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주부 족구단과 경기를 벌인 남자 연예인팀이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태현은 농락당했다. 안정환은 당황했다. 연예인팀은 이날 경기에서 주부 족구단의 어마무시한 실력에 멘탈이 붕괴됐다. 

프로같은 여성 족구팀에 비해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이 소속된 남성 연예인팀은 아마추어 같았다.

MC 강호동은 차태현에게 "니가 해야 정환이로 연결되니까"라며 파이팅을 강요했다. 이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안정환은 "이번주는 쉬는거잖아요"라며 당당하게 말했고, 강호동은 당황해 상황을 수습했다.  

하지만 안정환은 갑자기 말 없이 경기장을 퇴장하며 상의를 탈의했고, 강호동은 그런 안정환을 부르며 "미안하다 정환아"라며 사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일명 '누나 족구팀'이 안정환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부 족구단이 경기 시작전 안정환에게 우루루 몰려가 포옹을 하는 장면에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이 모습을 바라본 차태현, 홍경민 등 다른 남성 연예인들의 표정은 부러움 반, 안심 반 등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이 복잡하고 미묘했다.

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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