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시·도별 상승률 1위
정부청사 이주 등이 주원인
대전 2.54% 충남 3.64% 상승

세종시 땅값이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세종시 등 지역개발 사업이 진행중인 지역의 상승세에 힙입어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 역시 7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평가한 전국 표준지 50만필지의 공시지가를 25일 공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평균 4.1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 9.6%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면서 2009년 1.4% 떨어진 이후 6년 연속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55% 상승했고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가 평균 5.35%, 지방 시·군이 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땅값은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세종·울산·나주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특히 세종은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과 토지수요 증가로 15.5% 상승해 시·도별 상승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표준지는 조치원읍 원리 상업용지로 ㎡당 316만원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전의면 양곡리 임야로 ㎡당 18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청사 이주 및 인구유입 지속, 도시성장(기반시설 확충 등)에 따른 토지 수요 증가가 세종 땅값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대전(2.54%), 충남(3.64%), 대전(2.54%), 광주(3%), 경기(2.8%), 인천(2.42%)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적으로 약 3178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된다. 양도세·보유세 등 각종 세금과 부담금 부과 기준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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