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상업·일반물류 강화
대산항-자동차·여객 집적화
보령신항-관광명품항 개발

충남도가 당진항, 대산항, 보령신항 등 3대 특화항만 육성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도내 항만 현실을 감안한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것으로, 물류·산업·생활 등 다기능복합 산업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2일 도에 따르면 3대 특화항만은 기존 항만의 장점을 살린 특화된 다기능 항만으로, 국가 항만기본계획 수정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시점은 내년 3월로 예상된다. ▶관련사설 21면

우선 제철·철강 전용항으로 추진된 당진항은 상업·일반물류 등 다기능 항만으로 육성한다. 석문산단 활성화를 위한 신규 물류항만 건설 방안을 마련하고, 배후산업단지 발생화물 처리를 위한 상업항 기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항만지원센터 등을 조기 입주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세관은 이미 입주해 있으며, 출입국관리소 등 3개기관과 5개 기업체 항만지원센터를 오는 10월까지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대산항도 다기능 종합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 충청권 유일의 ‘컨’ 전용부두를 확보할 계획이었던 대산항은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을 통해 중부권 지역화물 중심항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자동차·여객 등 다기능 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해 오는 12월 국제여객선 취항을 위한 부두와 터미널 건립이 될 전망이다.

복합항만 개발을 추진한 보령신항은 지속가능한 명품항만으로 조성된다. 특히 레저·마리나·크루즈 등 관광이 공존하는 복합항만으로 조성, 서해안의 부가가치를 높일 관광항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징과 스토리가 있는 보령신항만의 랜드마크 경관을 꾸며 야간에 가족·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같은 구상은 오늘 4월 연구용역 완료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3대 특화항만 육성을 위해서는 국가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도 관계자는 “3대 특화항만 육성은 환황해권 시대를 주도하는 서해안 비전의 핵심 사업중에 하나”라며 “도의 계획의 최종 목표는 국가 항만기본계획에 반영시키는 것으로 현재 내년 3월로 예정인 수정계획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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