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교육대학교
장학재단 주관 멘토링 2009년 시작
현재까지 매년 200여명 활동 펼쳐
유능한 멘토양성 위한 교육과정 운영
다문화연구소·센터 설립해 연구진행

공주교육대학교(총장 한승희)는 충남 곳곳의 다문화·탈북가정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재능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에 6년 연속으로 참여하면서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선도대학 공주교육대학교

공주교대는 초등교원 양성을 목적으로 1936년에 설립된 특수 목적 국립대학이다. 개교이후 2만 5000여명의 유능한 초등예비교사들을 배출하고 있다. 졸업생 대부분이 충남도내 초등학교에서 후학양성과 충남 초등교육의 발전을 위해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대학생이 참여하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은 2009년부터 한국장학재단 주관으로 시작됐다.

사업 초기에는 교원양성대학인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대상으로 다문화 관련 강좌 개설이나 동아리 운영, 멘토링 활동 등의 대학 자체 계획을 받아 선정된 대학만 참여할 수 있었으나 점차 다문화·탈북가정이 늘어나면서 현재에는 일반 대학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참여 대학이 늘어나자 한국장학재단은 광역권 거점대학을 지정하여 사전교육, 캠프 등을 주관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2014년부터는 시·도 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우수한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공주교육대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등 대학생 재능 기부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춘 대학이다. 이를 증명하듯 공주교대는 멘토링 사업이 시작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200여명의 학생이 멘토가 돼 충남과 대전 곳곳에서 멘토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능한 멘토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공주교대는 초등예비교사로서의 전인적 인격과 교양을 갖추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위취득을 위해서는 일반교양과정 40학점, 전문교육과정 107학점 총 147학점을 이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교육봉사 40시간, 사회봉사 30시간 실시를 P/F제로 운영하고 있다.

2학년부터 4학년까지 총 9주의 교육실습 참여로 초등학교 실무 경험을 체득하고 있다. 공주교대는 다문화교육연구소를 설립해 다문화교육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09년에는 최적화된 인적·물적 자원을 통해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에 공언하고 있다. 이때부터 공주교대는 '다문화교육의 이해'라는 교양 선택과목을 개설해 멘토링에 참여하거나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있다.

2010년 다문화글로벌센터를 설립한데 이어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충청권 거점대학으로 지정돼 충청권 사전교육과 동·하계 캠프를 주관함은 물론 2014년에는 충남교육청 지정 거점대학으로 선정, 충남교육청 및 참여대학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의 효율적인 운영, 멘토 역량강화에 있다

공주교대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유능한 멘토 선발과 멘토 역량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의 성패여부는 행·재정적 지원 체제 뿐만 아니라 멘토의 역량과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에 공주교대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경험자 또는 다문화교육의 이해 과목 수강생 등 다문화멘토링에 대한 경험자를 우선 선발하고 있다. 

이론뿐만 아니라 현장경험이 전달될 수 있도록 사전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공주교대는 멘토 및 멘티의 참여확대를 통한 캠프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방학 중이 아닌 학기중 캠프를 실시해 충남권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참여 대학의 멘토 참여율을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 멘토링 질적 향상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완성도를 높이다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은 사전연수, 캠프 설문조사, 평가회 실시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에는 5월과 11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전연수를 진행했다.

대학교수 등 다문화 관련 전문가의 특강을 통해 다문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내용과 학습지도, 상담, 체험 등 다양한 멘토링 활동 방법에 대한 내용, 다문화 멘토링 경험자의 경험사례 및 질의 응답을 통해 사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사전교육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 교과 및 비교과 영역에 대한 다양한 지도방법 습득, 멘토링 활동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 제고 등 멘토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 멘토링 활성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는데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매서운 추위와 무더운 더위가 동반되는 동·하계 방학 때에도 멘토링 활동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멘토링 장소가 이동하는 데 보통 2~3시간이 걸릴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멘토링 활동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멘토링에 참여하는 공주교대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열정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또 학생들의 관심과 열정이 식지 않도록 끊임없이 가르치고 지원하는 대학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공주교대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을 위한 피드백도 빼놓지 않는다. 설문조사를 추진해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다양한 수업방법이나 멘티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멘토가 준비할 수 있도록 현직교사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원활한 일정 조율을 위해 학기초에 멘토 및 멘티 매칭이 완료돼야 합니다. 1년이상 멘토링에 참여 할 수 있는 멘토가 선발돼야 합니다.’ 이 내용은 2013년 10월 실시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제기됐던 문제점들이다.

설문조사 결과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에 대한 학교의 만족도는 98.5%, 멘티 97.3%, 학부모 98%, 멘토 98.1% 등으로 조사돼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지만 공주교대는 완성도를 높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공주교대는 다문화멘토링 온라인 시스템 기능을 강화는 물론 권역내 대학간 사전연수 자료를 공유하는 등의 보완사항을 도출하기도 했다.

2015년에도 공주교대의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은 계속된다. 아직도 충남의 많은 다문화·탈북가정이 접근성이 떨어져 대학생의 재능 기부 활동에서 소외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찾아 나서는 일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더 많은 기관과 대학의 네트워크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 공주교대의 활동상이 기대되는 이유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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