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톈진·칭다오·홍콩·오사카 등 정기노선 추진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이용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정기 국제노선 확대에 나섰다. 도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와 새롭게 개설을 추진하는 정기 국제노선은 중국 톈진(天津)과 칭다오(靑島), 홍콩, 일본 오사카(大阪) 등이다.

이 가운데 톈진과 칭다오는 한·중 항공회담에서 운항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홍콩과 일본 오사카는 항공자유화(오픈 스카이)협정 적용 대상이어서 운항 허가만 받으면 즉시 취항이 가능하다.

오사카 노선은 아직 접촉하는 항공사가 없지만 홍콩 노선은 현재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 항공사는 지난해 12월 충북도와 함께 중국을 방문, 홍콩 취항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중국 선전의 전핀여행사 등도 지난 28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청주·제천·단양 등 충북 북부지역을 돌아보며 홍콩과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체류관광상품 구상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홍콩 정기노선은 빠르면 오는 4월부터 취항할 가능성이 높아, 청주공항의 정기노선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이용객 증가도 예상된다.

도는 홍콩을 비롯한 국제노선이 추가 개설되면 올해 국내선 140만명, 국제선 60만명 등 이용객 200만명을 유치하겠다던 당초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관광상품이나 인센티브로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경철수 기자 cskyung7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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