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밴드 내달 새앨범 발매

산울림 출신 김창완이 이끄는 김창완밴드가 다음 달 5일 세 번째 정규 앨범 '용서'를 발매한다고 소속사 이파리엔터테이니움이 28일 밝혔다.

새 앨범은 희망과 소통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소속사는 밝혔다.

김창완은 "세상은 희망과 소통을 강조하지만 그런 바람은 희생과 용서의 반석 위에서만 이뤄진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앨범 중 가장 사회적인 메시지가 강한 앨범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새 앨범은 신곡 4곡과 지난해 디지털 싱글 음반으로 발표한 'E메이저를 치면'과 '괴로워', 세월호 사건으로 받은 상처를 위로하기 위한 '노란 리본' 등 모두 9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현 사회의 문제점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중2'다. 중학교 2학년 또래 사춘기 청소년들의 심리적 상태를 빗댄 '중2병'을 소재로 현 사회가 가진 문제점을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곡이다.

김창완은 "어른들이 청소년들을 이해하고자 손을 내미는 것으로 생각해주면 좋겠다. 쉽게 말해 중2의 도발을 포용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여러 후배 뮤지션과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이 눈에 띈다.

산울림의 대표곡인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는 해금, 피리, 거문고 등 국악기로 실험적인 연주를 선보이는 퓨전 국악밴드 잠비나이와 작업해 첫 번째 트랙에 실었다.

6번째 트랙 '용서'와 8번째 트랙 '무덤나비'에는 트럼펫 연주자 배선용이 참여했다. 특히 '무덤나비'는 트럼펫 연주에 읊조리는 내레이션이 깊은 울림을 주는 곡이다. 또 녹음 작업에 영국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의 하우스 엔지니어 출신인 에이드리언 홀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창완밴드는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2~3월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기념 콘서트를 연다.

다음 달 12~14일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에서 공연하며 3월 21일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28일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 무대에 오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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