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2015년 사제서품식’]
교구 소속 사제 10명 탄생
바티칸 교황대사 축하방문

▲ 천주교 대전교구는 9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15년 사제서품식을 열고 교구 소속 사제 10명을 탄생시켰다. 천주교 대전교구 제공
천주교 대전교구는 지난 9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15년 사제서품식’을 열고 교구 소속 사제 10명을 탄생시켰다. 이로써 천주교 대전교구의 사제는 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를 포함해 총 363명이 됐다.

유 주교와 총대리 김종수 주교, 전 교구장인 경갑룡 주교 등 280여명의 교수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이날 서품식에는 수도자와 신임 사제 가족, 교우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주교는 서품식 미사 강론을 통해 “사제는 짙은 어둠이 깔린 세상에 빛과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안고 있다”며 “서품을 받은 사제들은 이웃과 만나고 사랑의 관계를 만들어 참된 복음의 정신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사제들은 부족한 주교와 모든 신부들을 위한 기도도 해달라”며 “사제서품을 받기까지 노력을 기울여 준 주위 사람들의 정성과 기도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바티칸의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참석해 신임 신부들의 탄생을 축하하기도 했다.

파딜랴 교황대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는 백성들을 위한 목자가 돼야 하고, 사람을 섬겨야 한다고 전했다”며 “사람들의 눈물은 사제의 눈물이 돼야 하고, 그들의 기쁨은 우리의 기쁨이 돼야 한다”고 사제와 교우들이 한 몸이 되도록 강조했다.

이날 서품을 받은 새 사제는 신성수 베드로(관저2동), 오순욱 바오로(태평동), 김정찬 사도요한(서천), 라성철 세례자요한(판암동), 정무범 요셉(궁동), 이정욱 다니엘(서산 동문동), 김경수 바오로(서산 석림동), 오중석 프란치스코(삼성동), 김현태 안토니오(천안 신방동), 이성진 다미아노(대천) 등 10명이다.

신임 사제들은 지난 10일 각 성당에서 첫 미사를 집전한 후 천주교 대전교구의 사제 인사에 따라 임지로 부임, 보좌신부로 사목의 첫 발을 뗐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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