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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탱자네 뉴 베이비가 태어난 후 처음으로 호두나무집을 들렀습니다.

집 근처 봉암마을에 볼 일이 있어서 였는데요. 저녁에 집에 들어간 후 하루밤 자고 아침에 일어나 대충 에이스 몇조각 먹고 출발하기 전에 대문에 금줄을 쳤답니다. 새끼줄은 장인어른께서 꼬셨는데 남자아이 경우에는 숯과 고추를 걸고, 여자아이 경우에는 숯과 솔가지를 건다고 해요

이렇게 살아가면서 하나하나 배웁니다. 길을 나서려 하자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합니다. 봉암마을까지는 대략 3.5㎞! 걸어서는 30~40분 거리인데 눈길이라 미끄럽기도 해서 도착하는데 50분 정도 걸었던 것 같네요.

정말 이런 눈길을 혼자 걸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상쾌한 공기와 얼굴에 부딪히는 눈망울들…. 그야말로 자연을 온몸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눈오는 풍경은 보는 시점에 따라 흑백사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명암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죠, 온세상이 흑백이라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잠시 해봤답니다.

금세 눈이 수북히 쌓이더라구요.봉암마을 뒷편에 있는 봉수산은 구름이 드리워져 뭔가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드디어 봉암마을 입구 도착!

제가 요즘 봉암마을 홈페이지 제작을 비롯해 로고디자인, 박스포장 등 전반적인 마케팅 작업에 동참하고 있답니다. 서울에서 이곳까지 먼길을 와야 하지만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는 일종의 ‘농촌서포터즈’역할을 하려고 한답니다. 지난번 봉암떡 제품촬영 결과물도 보여드리고 현재 진행중인 홈페이지 구축작업 중간 보고도 했는데요. 대체적으로 만족하시는 모습에 뿌듯뿌듯!.

봉암마을 어르신께서 작은 선물도 하나 주셨답니다. 집에다 걸어놓으면 복이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지금 우리 아가 인산이 머리위에 있는 모빌 정 중앙에 걸어놓았답니다.

드디어 2015년 새해!

블로그 이웃 여러분들도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구요 하루에 방문자 만명씩 오시길 기원할게요.

(이 글은 1월 1일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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