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전 '백제문화를 찾아서'
이 전시회는 지역문화 소재를 테마로 전국에서 처음 시작된 졸업 작품전이다.
14일 '백제문화를 찾아서'를 주관하고 있는 건양대학교 조형예술학부 박완용 교수에 따르면 최근 주일 한국문화원과 전시회 개최 일정을 협의한 결과 오는 11월에 전시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우리 전통의 맥과 기법을 토대로 전통의 현대화 및 국제화를 모색함과 동시에 지역대학의 소임인 지역문화의 중심이 되기 위해 1학년 때부터 박물관 등 백제 유적을 답사, 자연과 어우러진 직접적 체험을 극대화시켜 작품에 표현하려는 노력을 해 왔다.
또 단일 주제에 따른 작품내용이 획일화되지 않도록 대화와 토론을 통해 표현의도가 다양하게 시도했고, 재료도 이미지에 수반될 수 있도록 전통 재료를 다양하게 이용했다.
학생들에게 동기 유발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재를 털어 2001년부터 '백제미술상'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한 박 교수는 "지방자치시대에 부응하는 지역대학으로서 지역문화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활성화, 나아가 이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백제문화의 재창조와 특성화에 일조하고자 시작된 이 행사가 백제문화의 전파지역인 일본에서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주일본 한국문화원은 일본에 한국문화의 정수를 홍보하는 기관으로 그동안 한국의 무형문화재전이나 한일 기성작가 교류전 등을 전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