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
농번기 일손 지원 강화
농촌순회 무료진료 호응
도·농 교류 직거래 장터
각종 봉사활동도 눈길

▲ 충남농협은 올해 내포시대 조기정착을 위해 16개 시·군 다문화가정 자원봉사단, 고향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회원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5포기 더 담그기 사랑의 김장축제’를 개최했다. 충남농협 제공

우리사회는 다문화가 공존하며 그 속에서 개인, 기업, 국가는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러한 공존 속에서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매년 다양한 계층과 지역사회에 속한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높여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협은 2012년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해 농협중앙회 고유목적에 맞는 교육지원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더불어 사는 살맛나는 건강한 사회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농협은 사회공헌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금융기관으로서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대표 금융기관이며, 53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농업인과 소비자, 임직원이 모두 함께하는 ‘같이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이하 충남농협) 또한 지난 반세기 동안 농업·농촌과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했으며, 50년을 넘어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물론 농업인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또 임직원들은 매년 본격적인 영농철 부족한 농촌 일손돕기, 수해·태풍·폭설 같은 자연재해 인력지원 등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농촌인력중개센터 본격 가동

농협은 영농철 안정적 농촌인력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2년째를 맞아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적재적소 농촌인력지원을 강화토록 했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도시 유휴 인력을 활용, 고령화 등에 따른 심각한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한 취지로 농협이 전국 158개 농협 시·군 농정지원단에 설치한 기구다.

소개수수료를 없애고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고자 일자리 참여자에게 상해보험가입의 혜택도 제공한다.

농협은 인력중개센터 가동으로 농업인의 부족한 일손 부담을 덜고, 도시 유휴 인력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인은 민간 인력 시장에서 일손을 구할 때 부담하던 수수료(하루 임금의 10% 정도)를 절감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예상된다.

충남농협은 지난해 약 600여명의 농촌 일자리를 중개한 바 있으며, 현재 1만 7500여명을 중개해 연초 1만 2000명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15개시·군 농정지원단에서 활발히 추진 중이다.

◆희망을 밝히는 농업인행복버스

농촌순회 무료진료는 365일을 농사일에만 매달리며 평생을 살아온 어르신들에게 대도시 큰 병원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든든한 건강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농촌 노인들이 가장 학수고대 하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농촌순회 무료진료 활동이다.

충남농협은 올해로 4년째 충남대병원과 의료취약지역 농업인을 위한 ‘농촌사랑 의료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당진시 정미·대호지면을 시작으로 금산군 추부면, 홍성군 홍성읍, 아산시 배방읍 지역을 찾아가 무료진료봉사를 펼쳤다.

올 한 해만 4차례에 걸쳐 2000여명의 농업인들이 무료진료 혜택을 받았다. 무료진료와 함께 심뇌혈관질환 예방교육, 관절관리 교육 및 보이스피싱 교육, 장수사진과 다문화가정 가족사진, 자동차·가전 무상수리, 경노잔치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서울대병원, 경희대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힘찬병원등과 함께 농촌 소외지역 곳곳을 찾아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무료 순회진료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조손가정, 장애인가정, 다문화가정 등이 우선 대상자로, 2000년부터 모두 4만 1000여명에 가까운 이들이 혜택을 받았다.

◆도농교류 선도 농·축산물 소비촉진 행사

기상호조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올해 과일은 당도와 상품성에서 최고의 품질을 확보했고 농산물 역시 풍년을 맞아 농촌들녘에 넉넉함이 전해졌다.

그러나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이어져 농민들의 심정은 어둡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충남농협은 유관기관과 지역 언론사와 연계해 우리과일 특판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대형유통업체 판로개척과 지역농협·원예농협 등을 통한 수출시장 확대에도 주력했다.

특히 매년 4월 개장해 12월까지 운영되는 ‘농축산물 직거래 금요장터’는 봄철 나물류를 시작으로 성출하기 계절농산물 특판전, 한우 시식 및 할인행사, 명절맞이 제수용품 특별장터, 김장시장 재료전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정성껏 준비해 나들이 고객에게 알뜰쇼핑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또 2004년도 농림부 평가 최우수 장터로 선정, 올 한해 13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한 충남농협의 대표장터로 뿌리내렸다.

올해는 내포시대 조기정착을 위해 16개 시·군 다문화가정 자원봉사단, 고향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회원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5포기 더 담그기 사랑의 김장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담근 완성김치 1만 4000㎏(10㎏포장 1400박스)는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등 이웃의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우리 이웃들과 함께 나눴다.

◆농촌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다문화가정 지원

농협은 한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제2의 삶을 시작한 여성들이 경제적 여유가 없어 친정을 방문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며 모국방문 왕복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모국방문 혜택을 받은 이들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농촌 결혼여성 이민자 가정으로, 일본 1가정(2명), 중국 4가정(17명), 베트남 6가정(29명), 필리핀 2가정(8명), 캄보디아 1가정(2명), 태국 1가정(2명) 등 모두 20가정 81명이다.

충남농협은 농협문화복지재단 후원으로 2007년부터 8년 동안 모두 152가정(603명)에 모국방문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해 왔다.

이밖에 다문화가정과 함께 다문화가정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문화가족교육(매년 40가정 120명)과 한국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전통고추장 담그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 희망을 담은 송아지 릴레이 분양(2011년 12마리, 2012년 17마리, 2013년 18마리)과 食사랑 農사랑 고추장 장독 분양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농촌과 한국문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 큰 일꾼 농기계은행사업·농기계 무상 순회수리

충남농협은 올해 농기계은행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기계은행사업은 4.5㏊미만 소규모 수도작 농가들이 필요로 하는 농기계를 농축협이 직접 구입해 운영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농협중앙회는 농·축협에 자금지원을 하고 농·축협은 지원액을 자원으로 농기계를 구입한 후 직원을 고용해 직접 농작업을 대행하거나 일정한 요건을 갖춘 농작업 대행자를 책임운영자로 지정, 농·축협의 지시를 받아 농작업을 대행하고 있다.

올 한 해 충남농협이 펼친 농기계은행사업 실적은 11월말 기준 농작업대행실적 7만 9000㏊에 달하며 농작업 대행에 필요한 신규농기계 공급을 위해 162억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농작업대행 실적이 26% 성장했고, 신규농기계 공급이 22% 확대되는 등 농업인들의 영농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또 농업인들의 농번기 적기 영농지원 및 편익도모를 위해 지역농협 농기계수리센터 기술요원과 농기계 생산업체 등이 함께 참여해 농기계 무상 순회수리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무상 순회수리는 주요 기종인 경운기, 트랙터를 비롯해 이앙기, 관리기 등 영농에 필요한 모든 농기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농가의 부담을 덜고자 부품대 일부를 지원하고 수리비는 무상으로 지원한다.

▲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는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같이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사진 위부터) 농촌순회 무료진료 활동.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한 전통장 담그기, 사랑의 연탄나누기 운동 모습.
충남농협 제공
◆지역사회공헌활동 노사가 하나로 뭉쳐

충남농협은 노사가 화합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공헌활동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의 농촌현장에 노사가 하나 돼 영농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충남농협은 사랑의 1004운동, 헌혈캠페인, 현충원 환경정화활동, 사랑의 연탄나누기 운동 등과 같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익적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충남농협은 농협다운 농협으로 거듭나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적극 펼칠 방침이다.

충남농협 관계자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미래를 준비하고 농업인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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