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장관 천안 방문… 백신접종 등 차단방역 당부

▲ 이동필 농림축산장관(왼쪽)이 18일 천안시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에 들러 방역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하고있다. 천안시 제공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구제역이 발생한 천안시를 방문,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천안시청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에 들러 방역당국으로 부터 천안지역 구제역 발생상황 및 방역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방역 확산방지를 위해 농가단위의 철저한 백신접종과 소독 등 차단방역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특히, 가축위생연구소 근무 직원수를 물은 뒤 "가축전염병이 터질 때마다 일선 지자체에만 방역을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역의 가축위생연구소나 농축산 검역본부 등 유관기관들이 역할을 분담해 방역에 총력을 다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축전염병은 지역을 합동방위한다는 인식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면서 "천안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이런 시스템을 구축해 실행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이어 “진천과 증평, 천안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O형으로 철저한 예방접종이 전제되면 확산될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국적인 상황을 보면 수평전파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어 확산을 막기위한 조기종식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농가에서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며 농가는 예찰, 방역, 신고 등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이 자리에서 △가축수송특장차 지원 △가축분뇨처리시설 확보 △방역관리지구 거점세척·스팀소독시설 운영 인력보강 △구제역 발생농가 출하체중 도달 돼지 도축 허용 △수의사 처방제 품목인 구제역 백신 스트레스 완화제 처방전 예외대상 품목 지정 등을 건의했으며, 이 장관은 “가축전염병 취약지역인 천안시의 특수성을 감안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중앙차원의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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