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 권선택 대전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권선택 대전시장은 18일 “도시철도 2호선으로 확정된 트램을 대전의 대표 브랜드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트램은 국내에서 도입된 적이 없는 새로운 길이다. 때문에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 대전의 브랜드를 넘어 국가브랜드 차원에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트램의 예비타당성 재조사 문제는 지역여론이 상당히 중요한 만큼 재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처럼 기정사실화하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며 “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논란과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행정력과 정치력을 발휘해 헤쳐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램은 친서민·친환경적 교통수단으로 도시의 틀을 새롭게 바꿀 수 있다는 소신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 차종으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트램이 대전의 브랜드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 사업을 총괄할 ‘대중교통혁신단’을 설치, 운영한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권 시장은 “트램과 충청권광역철도망 건설 및 트램과 시내버스의 효율적 연계 방안 연구 등 집행과 연구기능을 통합한 대중교통혁신단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대중교통혁신단이 아직 시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만큼 당분간 ‘대중교통혁신태스크포스’란 이름으로 임시 운영한 뒤 내년 3월 시의회 승인을 거쳐 공식 출범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시행될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신년 국·과장 인사와 산하기관장 인사를 통해 민선 6기의 변화와 개혁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취약한 정무 기능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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