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해외성과 토론회
朴대통령 “3대 방향 실천”
기업 FTA 활용지원 강화
중소·중견기업 육성 언급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는 반세기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며 "(경제계)여러분과 함께 이루어낼 또 한번의 기적의 역사를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등태소천(登泰小天·태산에 오르면 천하가 작게 보인다)의 기상으로 기업인 여러분이 세계 정상에 우뚝 서고, '세계 시장이 내 시장이다'라는 기상으로 세계 시장을 휘젓고 다녀주시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서 경제체질을 튼튼히 하면서 더 넓은 세계시장으로 나아가야만 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정부는 해외진출의 르네상스를 열어가기 위한 3대 방향을 적극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먼저 기업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차원에서 "한중 FTA 활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이나 데스크' 설치 등 이미 체결한 FTA를 계속해서 보완·개선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제품 경쟁력은 있지만 아직 수출 역량이 부족한 유망 내수기업에 정보, 인증, 마케팅, 금융, 연구개발(R&D)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기존의 제조업과 건설·플랜트뿐만 아니라 문화, 콘텐츠, 서비스, 의료, 에너지 신산업, 농수산식품 등으로 확대하겠다"며 해외진출 분야의 다각화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영화나 음악, 드라마 등 한류 문화콘텐츠와 패션, 디자인 등 서비스 산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하고, 에너지 신산업과 농업도 정보기술(IT)과의 융합을 통해 중국이나 동남아 등 유망시장 진출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제5단체는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김홍민 기자 hmkim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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