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구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이달 말부터 괌에서 개인훈련을 시작한다. 2014시즌이 끝난 뒤 한국에 들어와 트레이닝장에서 체력 훈련에 집중하던 오승환은 27일 괌으로 떠나 2015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일본 진출 첫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에게 2015년은 무척 중요하다.

그는 2015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한신 잔류, 일본 내 이적, 미국 진출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일본 언론은 벌써 오승환의 FA 자격 획득 후 거취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다. 오승환이 지난달 13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여기가 도전의 끝은 아니다"라면서 "한신과 계약기간이 1년 더 남았다. 

그 사이 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된다면 가서 제대로 싸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더 시끄러워졌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8일 "오승환 연봉 계약서 작성을 위해 곧 한국으로 들어가는 구단 관계자가 오승환과 만나 메이저리그 진출 발언의 진위를 확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승환 측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반응했다. 오승환은 "일단 일본에서 계약 기간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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