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등 패키지 상품 유치전
와인·휘트니스 이용 등 다양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지역 숙박시설도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지역 각 호텔은 연인 이벤트 등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통해 고객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모텔도 크리스마스이브(24일)를 정점으로 평소 가격보다 많게는 2배 이상 이용료를 올려 예약을 받고 있다.

우선 지역 호텔업계는 12월 비수기를 이겨내기 위해 연인과 가족 중심의 패키지 상품을 내놓은 상태다. 실제 호텔리베라유성은 연말 패키지 상품으로 스탠다드트윈 객실과 조식뷔페(2인), 고급사우나(2인)을 포함해 15만 6950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전사항으로는 멀티레스토랑·뷔페레스토랑(석식)과 제과, 귀인 마사지 10% 할인과 체크아웃 연장(오후 1시)도 가능하다. 올해 15주년을 맞은 호텔인터시티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올 겨울 연인과 즐길 수 있는 2가지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로맨틱디너’패키지는 프리미어 객실 1박, 샐러드바(2인), 와인(2잔)이 제공되며, 휘트니스 무료 이용은 물론 온천이용 시 40%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해피크리스마스’패키지는 프리미어 객실 1박, 조식뷔페(2인), 투썸 크리스마스 타르트(2종 제공), 온천1인·휘트니스클럽 무료이용이 가능하며 가격은 모두 12만 9000원이다. 

롯데시티호텔대전도 연인들을 위한 ‘러블리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내놨다. 패키지 구성은 스탠다드 더블 또는 트윈에 조식(2인), 롯데시네마 티겟(2장), 체인지 컬러 커플머그컵(2개), 버니니(2병), 몰튼브라운 어메니티(1set) 등으로 가격은 16만 2000원(부가세 별도)이다.

지역 모텔은 별다른 이벤트를 준비하지 않아도 벌써부터 예약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젊은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일부 모텔은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 예약이 90%이상 끝난 상황. 높은 예약률만큼 가격도 평소(일반실 기준 4~6만)보다 2배 이상 높았고, VIP실 등은 20만원을 넘는 경우도 많다. 

  최근 모텔들이 리모델링을 통해 깔끔한 인테리어와 컴퓨터, 영화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면서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1순위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한 숙박업계 관계자는 “겨울 비수기에 크리스마스는 유일한 특수를 누릴 수 있는 기회”라며 “크리스마스이브를 중심으로 모텔의 이용료 부풀리기가 심해지면 오히려 호텔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도 생긴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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